한국여성단체협의회, 양성평등 정책포럼 개최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허명)는 9월 6일 오전 10시 윤상현 국회의원실과 함께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성별임금격차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양성평등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의 좌장은 이영은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미래사회위원장이 맡았으며, 이정민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전기택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여성고용연구본부 선임연구위원, 장진희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연구위원, 김란 코리아타임스 편집국장, 임수민 KBS 성평등센터장 등 각 계 전문가들이 토론에 나섰으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인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했다.


윤상현 국회의원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 여성 임금근로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OECD 국가 중 성별 임금 격차 1위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며, “성별임금격차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법적 제도 개선뿐만 아니라, 사회적 인식 제고 또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명 회장은 개회사에서 “성별임금격차가 단순한 수치 차이가 아닌 사회에 뿌리 깊은 성차별의 결과”라고 지적하며, “오늘 포럼이 국가경쟁력을 저해하고 있는 성별임금격차를 해소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노동시장의 성별 불평등 해소는 경제 성장과 경기 회복력 강화의 원동력이 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과제”라며, “국민의힘도 정부와 협력하여 노동시장의 성별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정민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가 ‘우리나라의 성별임금격차: 현황과 정책’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정민 교수는 “결혼과 출산이 여성의 경력 단절을 초래해 임금 격차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라면서 “저학년 초등돌봄 공백 대응이나 아빠 육아휴직 등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를 촉진하고 출산, 양육의 비용을 줄이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전기택 선임연구위원은 “성별임금공시제를 기업 수준에서의 성별임금격차 개선의 출발점으로 삼을 필요가 있으며, 여성 일자리에 대한 저평가와 유리천장 등 노동시장 내적 요인에 대한 개선, 기업 내에서 고용주의 임금 배분 절차에 대한 성인지적 관점의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등이‘여성노동의 비용’이 아닌 저출생극복을 위한‘사회적 투자’로 인식하는 인식개선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장진희 연구위원은 “성별임금격차 완화를 위해서는 출산과 양육으로 인한 경력단절 예방, 임금 감소 없는 노동시간 단축 및 유연성 확보, 그리고 양질의 일자리 연계 등 종합적인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성별분업과 남성중심적 조직문화를 해체하는 사회적 변화도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김란 편집국장은 “미디어업계에서 성별에 따른 보직 및 승진 격차가 여전히 심각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남성 중심의 취재 문화 변화를 포함한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수민 센터장은 “양육지원제도 활용의 성별 균형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육아휴직 후 복귀자의 업무 배치를 적절히 조정해, 여성들도 핵심부서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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